최신 노트북을 장만했는데, 인터넷 창 하나 여는 데도 한참 걸리고 문서 작업조차 버벅거린다면 얼마나 답답할까요? 분명 ‘가성비 노트북’이라고 해서 큰맘 먹고 구매했는데, 기대와는 전혀 다른 성능에 실망만 가득했던 경험, 혹시 있으신가요? 특히 큰 비용을 투자하기 어려운 학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는 이러한 선택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줄 것처럼 등장한 ‘갤럭시북3 Go(갤럭시 북고3)’가 오히려 특정 사용자들에게는 후회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신다면, 적어도 ‘노트북 잘못 샀다’는 후회는 피하실 수 있을 겁니다.
갤럭시북3 Go,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 성능보다 휴대성과 연결성이 중요하다면 고려해볼 만하지만, 멀티태스킹이나 고사양 작업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습니다.
- 128GB의 기본 저장 공간은 운영체제와 필수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실제 사용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여 외장 메모리 사용이 거의 필수적입니다.
- ARM 기반 윈도우 운영체제는 일부 프로그램과의 호환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특정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면 구매 전 호환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당신이 갤럭시북3 Go를 피해야 하는 이유
삼성전자의 ‘갤럭시북3 Go’는 40~5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5G 셀룰러 데이터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가성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 갤럭시 에코시스템과의 뛰어난 연동성은 기존 갤럭시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 이면에는 특정 사용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들이 존재합니다. 지금부터 어떤 유형의 사람들이 갤럭시북3 Go 구매를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지, 그 이유를 상세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1. 성능과 속도에 민감한 ‘파워 유저’
만약 당신이 여러 개의 프로그램을 동시에 띄워놓고 작업하는 멀티태스커이거나, 빠른 속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용자라면 갤럭시북3 Go는 결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이 노트북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7c+ Gen 3’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세서는 저전력 설계를 통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춘 모바일용 CPU에 가깝기 때문에, 일반적인 데스크톱이나 고사양 노트북에 사용되는 인텔이나 AMD의 CPU와는 성능 면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더해 4GB의 LPDDR4x 램은 윈도우11 운영체제를 구동하기에 다소 빠듯한 용량입니다. 웹 브라우저 탭을 여러 개 열거나, 문서 작업과 동영상 시청을 동시에 하는 등 일상적인 멀티태스킹 상황에서도 버벅거림이나 속도 저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램은 교체가 불가능한 온보드 형태라 추후 업그레이드를 통한 성능 향상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더욱 아쉽습니다. 간단한 웹서핑, 문서 작업,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 시청 용도로는 충분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의 생산적인 작업을 기대한다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요 사양 | 갤럭시북3 Go (NT345XPA-K14A) | 고려사항 |
|---|---|---|
| 프로세서 | 퀄컴 스냅드래곤 7c+ Gen 3 | 저전력 기반으로, 고성능 작업에는 부적합 |
| 메모리(RAM) | 4GB LPDDR4x (온보드) | 멀티태스킹 시 속도 저하 발생 가능, 업그레이드 불가 |
| 저장장치 | 128GB eUFS | 실사용 가능 공간 부족, 외장 메모리 필수 |
| 운영체제 | 윈도우11 on ARM | 일부 프로그램과 호환성 이슈 발생 가능성 |
2. 저장 공간이 많이 필요한 ‘데이터 보부상’
수많은 과제와 레포트를 작성해야 하는 대학생, 업무 관련 파일을 많이 저장해야 하는 직장인, 그리고 사진이나 영상을 많이 다루는 사람들에게 넉넉한 저장 공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갤럭시북3 Go는 128GB eUFS라는 다소 아쉬운 저장 공간을 제공합니다. 윈도우11 운영체제와 기본 프로그램들이 차지하는 용량을 제외하면, 실제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50GB 이하로 줄어들기도 합니다.
이는 대용량 파일 몇 개만 저장해도 ‘용량 부족’ 경고를 마주하게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통해 저장 공간을 확장할 수 있지만, 내장 스토리지인 eUFS에 비해 읽기/쓰기 속도가 느려 답답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파일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있어 저장 공간의 한계는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나 외장 하드를 항상 휴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다루는 데이터의 양이 많다면, 갤럭시북3 Go는 처음부터 구매 목록에서 제외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3. 특정 프로그램 호환성이 중요한 ‘전문가 및 게이머’
갤럭시북3 Go는 일반적인 윈도우 노트북과 다른 ‘윈도우11 on ARM’ 운영체제를 사용합니다. 이는 ARM 아키텍처 기반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버전으로, 기존의 x86/x64 기반 프로그램들과의 호환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의 에뮬레이션을 통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구동되기는 하지만, 일부 프로그램은 설치가 불가능하거나 실행되더라도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전문적인 설계 프로그램, 영상 편집 툴, 특정 금융권의 보안 프로그램 등은 호환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롤)’ 같은 저사양 게임조차 원활하게 구동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대부분의 고사양 게임은 실행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따라서 업무나 학업에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특정 프로그램이 있거나, 가끔이라도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ARM 기반 윈도우 노트북인 갤럭시북3 Go는 피해야 할 선택지입니다. 구매 전 내가 사용하려는 프로그램이 ‘윈도우11 on ARM’에서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갤럭시북3 Go는 누구에게 적합할까?
물론 갤럭시북3 Go가 모두에게 나쁜 선택인 것은 아닙니다. 15.5mm의 얇은 두께와 1.43kg의 가벼운 무게는 뛰어난 휴대성을 자랑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0시간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 사용 시간은 외부 활동이 잦은 사용자에게 큰 장점입니다. 또한, 유심(USIM)을 장착하여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도 5G나 LTE 데이터 쉐어링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셀룰러 기능은 이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용자에게는 갤럭시북3 Go가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첫 노트북이 필요한 어린 자녀나 부모님 선물: 복잡한 작업 없이 인터넷 강의, 웹서핑, 동영상 시청 등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기에 적합합니다.
- 항상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영업직 직장인: 외부에서 간단한 문서 확인, 이메일 전송 등 LTE 데이터 쉐어링을 활용한 업무 처리에 유용합니다.
- 강의 필기 및 인강 시청이 주된 목적인 대학생: 가벼운 무게와 긴 배터리 시간으로 휴대하며 사용하기 좋은 인강용 노트북입니다.
- 갤럭시 스마트폰, 태블릿, 버즈를 모두 사용하는 ‘삼성 유저’: 멀티 컨트롤, 세컨드 스크린, 퀵 쉐어 등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활용해 기기 간 연동성을 극대화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적합합니다.
결론적으로 갤럭시북3 Go는 ‘고성능’보다는 ‘휴대성’과 ‘연결성’에 초점을 맞춘 가성비 노트북입니다. 자신의 주된 사용 목적과 패턴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이 노트북이 제공하는 장점이 나의 필요와 부합하는지를 먼저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작정 저렴한 가격만 보고 섣불리 구매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이 글이 현명한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