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픽시 자전거에서 어느 날부터인가 페달을 밟을 때마다 ‘뚝’, ‘뚝’ 거슬리는 소음이 들리나요? 크랭크암을 잡고 흔들었을 때 미세한 유격이 느껴져서 정비샵에 가야 하나 고민하고 계신가요? 특히 많은 픽시, 싱글기어 라이더들의 사랑을 받았던 ‘국민 크랭크’, 스램 옴니움 크랭크라면 자가 정비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비싼 공임비 내지 마세요. 단 3가지 공구만 있으면 집에서도 전문가처럼 분해하고 정비할 수 있습니다.
옴니움 크랭크 분해 핵심 요약
- 옴니움 크랭크암 분리에는 8mm, 10mm 육각 렌치 두 가지만 필요합니다.
- 별도의 크랭크 분리 공구 없이 자체 볼트로 분리되는 ‘셀프 익스트랙팅’ 방식입니다.
- GXP 타입의 외장 비비(BB)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전용 공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분해를 위한 필수 공구 3가지와 사용법
옴니움 크랭크는 뛰어난 강성과 힘 전달력으로 트랙 자전거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단종되어 중고 거래나 재고품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더욱 셀프 정비 능력이 중요해졌죠. 소음이나 유격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공구와 분해 순서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단계 크랭크암 분리하기
옴니움 크랭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가 분리(Self-extracting) 기능입니다. 논드라이브 사이드(체인링이 없는 왼쪽) 크랭크암을 보면 중앙에 큰 볼트가 있고, 그 볼트를 감싸는 더 큰 캡이 보일 겁니다. 이 구조 덕분에 우리는 복잡한 크랭크 분리 공구 없이 크랭크를 뺄 수 있습니다.
먼저, 8mm 육각 렌치를 중앙 볼트에 끼우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힘껏 돌려주세요. 처음에는 뻑뻑하지만 어느 정도 힘을 주면 풀리기 시작합니다. 계속 돌리다 보면 볼트가 바깥쪽 캡을 밀어내면서 자연스럽게 크랭크암이 스핀들에서 빠져나옵니다. 만약 볼트를 돌릴 때 바깥쪽 캡까지 함께 돌아간다면, 10mm 육각 렌치로 캡을 잡아 고정한 상태에서 8mm 렌치를 돌려주면 됩니다. 크랭크암이 완전히 분리되면 반대쪽 크랭크암과 스핀들은 손으로 쉽게 뽑아낼 수 있습니다.
2단계 GXP 비비 분해하기
크랭크암을 모두 제거했다면 프레임에 남아있는 GXP 비비 컵을 분해할 차례입니다. 옴니움 크랭크에 사용되는 GXP 비비는 외장 비비(External BB) 방식으로, 프레임 바깥으로 베어링 컵이 돌출된 형태입니다. 이 비비 컵을 풀기 위해서는 전용 공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GXP 비비 공구를 컵의 홈에 정확히 맞춰 끼운 후, 드라이브 사이드(오른쪽)는 시계 방향으로, 논드라이브 사이드(왼쪽)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야 풀립니다. 일반적인 나사산 방향과 반대인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분해 후에는 디그리서를 이용해 프레임의 나사산과 비비 컵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베어링의 구름성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소음 문제가 해결됩니다.
자가 정비 체크리스트
분해와 정비를 마쳤다면 재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때 올바른 토크값으로 조여주는 것이 부품의 수명과 성능 유지에 중요합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필수 공구와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 공구 이름 | 사용 부위 | 주요 역할 및 팁 |
|---|---|---|
| 8mm 육각 렌치 | 논드라이브 사이드 크랭크암 고정 볼트 | 볼트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풀어 크랭크암을 분리합니다. |
| 10mm 육각 렌치 | 셀프 익스트랙팅 캡 | 8mm 볼트와 함께 헛돌 경우 캡을 고정하는 용도입니다. |
| GXP 비비 공구 | GXP 비비 컵 | 외장 비비를 프레임에서 분리 및 장착할 때 사용합니다. |
스기노 75, 로터, 듀라에이스 등 다른 트랙 크랭크와 비교해도 옴니움은 여전히 가성비와 성능 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단종으로 인해 대체품을 찾는 사람도 많지만, 이렇게 간단한 자가 정비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공구를 준비하고 직접 당신의 트랙 자전거를 관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