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세차나 겨울철 성에 제거를 위해 투싼 와이퍼를 들었는데, ‘툭’하고 본네트에 걸려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혹시 내 차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는 고장이 아니라,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많이 적용되는 ‘히든 타입 와이퍼’의 특징 때문입니다. 이 방식은 디자인을 깔끔하게 하고 주행 중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처음 접하는 분들은 와이퍼를 어떻게 세워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 글 하나만 읽으시면, 복잡해 보이는 투싼 와이퍼 올리기부터 셀프 교체, 관리까지 모든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투싼 와이퍼 올리기 핵심 3줄 요약
- 차량 시동을 끈 후 20초 안에 와이퍼 레버를 위쪽(MIST)으로 2초 이상 길게 밀어 올립니다.
- 와이퍼가 앞 유리 중앙에 수직으로 멈추면, 이때 손으로 와이퍼 암을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 이 기능이 바로 ‘와이퍼 서비스 모드’ 또는 ‘정비 모드’이며, 와이퍼 교체나 세차 시 필수입니다.
왜 내 투싼 와이퍼는 그냥 안 올라갈까
히든 타입 와이퍼의 비밀
신형 투싼(NX4)을 포함한 최신 차량들은 ‘히든 타입(Hidden Type)’ 와이퍼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와이퍼가 작동하지 않을 때, 본네트(보닛) 후드 라인 아래쪽으로 숨겨져 외관상으로 보이지 않게 하는 디자인입니다. 이 방식은 차량의 전면부를 더 매끄럽고 일체감 있게 만들어주며, 고속 주행 시 와이퍼가 들뜨는 현상을 막고 풍절음을 줄여주는 공기역학적 이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 때문에 와이퍼 암을 그냥 들어 올리려고 하면 본네트 끝부분에 걸리는 ‘본네트 간섭’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제조사에서는 와이퍼 교체나 관리를 위해 와이퍼를 안전하게 올릴 수 있는 ‘서비스 포지션’ 기능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투싼 와이퍼 서비스 모드 설정 완벽 가이드
투싼의 와이퍼를 안전하게 세우기 위한 서비스 모드, 혹은 정비 모드 진입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아래 단계를 따라 해보세요. 투싼 하이브리드 모델도 동일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1단계: 시동 끄기
먼저 차량의 시동을 완전히 끄세요. 주행을 마친 후 시동 버튼을 눌러 전원을 OFF 상태로 만듭니다. 주의할 점은 시동을 끈 후 약 20초 이내에 다음 단계를 진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너무 지나면 서비스 모드로 진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단계: 와이퍼 레버 조작
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운전대 오른쪽에 위치한 와이퍼 레버를 위쪽 방향(MIST 기능 작동 방향)으로 끝까지 밀어 올린 후, 약 2~3초간 유지합니다. 한 번만 ‘툭’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지그시 누르고 있다는 느낌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단계: 와이퍼 서비스 포지션 확인 및 와이퍼 세우기
레버를 2초 이상 유지하면, 잠시 후 와이퍼 암이 앞 유리창의 중앙 부근까지 올라와서 멈춥니다. 이 상태가 바로 ‘와이퍼 서비스 포지션’입니다. 이제 본네트 간섭 없이 손으로 와이퍼 블레이드를 들어 올려 세울 수 있습니다. 세차나 와이퍼 교체를 진행하시면 됩니다.
서비스 모드 해제 및 와이퍼 원위치
와이퍼 교체나 유리창 청소가 끝났다면, 들어 올렸던 와이퍼를 다시 유리창에 조심스럽게 내려놓으세요. 그 후, 차량 시동을 걸거나 와이퍼 레버를 한 번만 작동시키면 와이퍼는 자동으로 원래의 히든 위치로 돌아갑니다.
투싼 모델별 와이퍼 사이즈와 셀프 교체 방법
와이퍼 교체를 마음먹었다면 내 차에 맞는 정확한 규격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싼은 세대별로 와이퍼 사이즈가 다르므로, 아래 표를 참고하여 준비하세요.
투싼 세대별 와이퍼 규격 (사이즈)
| 차량 모델 | 구분 | 운전석 와이퍼 사이즈 | 조수석 와이퍼 사이즈 | 후면(리어) 와이퍼 사이즈 |
|---|---|---|---|---|
| 신형 투싼 (NX4) | 4세대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300mm (12인치) |
| 올 뉴 투싼 (TL) | 3세대 | 650mm (26인치) | 400mm (16인치) | 350mm (14인치) |
| 투싼 ix | 2세대 | 600mm (24인치) | 400mm (16인치) | 300mm (12인치) |
초보자도 쉬운 와이퍼 셀프 교체 방법
올바른 사이즈의 와이퍼를 준비했다면 셀프 교체는 생각보다 쉽습니다. 와이퍼 교체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직접 도전해보세요.
- 와이퍼 서비스 모드 진입: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와이퍼를 유리창 중앙에 위치시킵니다.
- 기존 와이퍼 분리: 와이퍼 암과 와이퍼 블레이드가 연결된 부분의 고정 클립(와이퍼 클립)을 찾습니다. 보통 클립의 작은 버튼을 누르거나 덮개를 연 후, 와이퍼 블레이드를 아래 방향으로 당기면 쉽게 분리됩니다.
- 주의사항: 와이퍼 블레이드를 분리한 후, 와이퍼 암이 실수로 ‘탕’하고 앞 유리를 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유리 파손의 위험이 있으므로, 수건 등을 받쳐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 새 와이퍼 장착: 새 와이퍼 블레이드의 와이퍼 어댑터 모양을 확인하고, 와이퍼 암의 U자형 고리에 맞춰 끼웁니다. ‘딸깍’ 소리가 나면서 단단히 고정될 때까지 밀어 넣으면 장착이 완료됩니다.
- 마무리: 와이퍼를 유리창에 조심스럽게 내리고, 서비스 모드를 해제하여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합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와이퍼 관리 팁
겨울철 와이퍼 관리와 와이퍼 소음 해결
와이퍼 서비스 모드는 교체할 때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 와이퍼를 세워두면 와이퍼 블레이드의 고무가 유리창에 얼어붙어 손상되는 것을 막아 와이퍼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이는 효과적인 성에 방지 방법이기도 합니다. 또한, 세차 시 와이퍼를 들어 올려야만 앞 유리 하단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닦을 수 있습니다.
만약 와이퍼 작동 시 ‘드드득’하는 와이퍼 소음이나 떨림이 발생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낡은 와이퍼 블레이드와 유리창의 유막입니다. 우선 와이퍼를 교체해보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유막 제거제로 유리창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발수코팅제와 와이퍼의 궁합이 맞지 않아 소음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와이퍼 교체 주기는 보통 6개월에서 1년 사이를 권장하며, 안전 운전을 위해 장마철이 오기 전에 미리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