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때문에 스토마이신 드시고 계신가요? 그런데 갑자기 시작된 설사 때문에 약을 계속 먹어야 할지, 그만둬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셨죠? 약을 먹자니 화장실 가기가 두렵고, 안 먹자니 치료에 실패할까 봐 걱정되는 그 마음, 저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설사 때문에 제균 치료의 가장 큰 고비를 맞이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이 고비만 잘 넘기면 위암 예방의 첫걸음을 뗄 수 있습니다. 제가 바로 그 힘든 시기를 극복하고 제균에 성공할 수 있었던 3가지 해결책을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중 설사 대처법 핵심 요약
- 가장 중요한 원칙은 절대로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처방받은 병원에 먼저 연락하여 전문가의 지시를 따르는 것입니다.
- 설사를 악화시키는 맵고 기름진 음식, 술, 커피를 피하고 수분 보충과 함께 위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는 식단 관리가 필요합니다.
- 단순히 약만 먹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이 치료를 받는지(위염, 위궤양 예방 등) 이해하고, 정확한 복용법을 지키며 치료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와 설사 부작용의 관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며 만성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입니다. 더 나아가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내시경 및 조직 검사나 요소호기검사(UBT) 등을 통해 감염이 확인되면 적극적인 제균 치료가 권장됩니다. 이는 중요한 위암 예방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위산분비억제제(PPI)와 두 종류 이상의 항생제를 병용하는 3제 요법 또는 4제 요법으로 7일에서 14일간 진행됩니다. 스토마이신은 이러한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중 하나로, 다른 항생제(클래리스로마이신, 아목시실린 등)와 함께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강력한 항생제들이 헬리코박터균뿐만 아니라 우리 장 속에 살고 있는 유익균까지 공격한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장내 세균 균형이 무너지면서 설사, 복통,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합니다. 입에서 쓴맛이나 금속 맛이 느껴지는 것도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입니다.
해결책 하나, 임의로 약을 중단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기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약을 그만 먹을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제균 치료에서 가장 피해야 할 행동입니다. 정해진 제균 기간을 채우지 않고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살아남은 헬리코박터균이 항생제 내성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1차 치료는 실패로 돌아가고, 더 독한 약으로 2차 치료를 진행해야 하거나 치료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제균 성공률을 높이고 항생제 내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처방된 약은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설사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약을 처방받은 병원(내과, 소화기내과)에 연락하여 상담해야 합니다. 의사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설사를 완화하는 위장약이나 소화제를 추가로 처방해 주거나, 복용법(식전/식후) 조절 등 다른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절대로 혼자 판단하고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해결책 둘, 식단과 생활 습관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위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균 치료 기간 동안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민감해진 위와 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피하고,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제균 치료 중 식단 관리법
| 구분 | 권장 사항 |
|---|---|
| 피해야 할 음식 | 맵고 짠 음식, 기름진 튀김류, 인스턴트 식품, 밀가루 음식, 탄산음료 등 소화가 어렵고 위 점막을 자극하는 음식 |
| 반드시 피해야 할 것 | 술(알코올)과 커피(카페인). 특히 술은 항생제와 상호작용하여 간에 부담을 주고 부작용을 악화시키므로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
| 도움이 되는 음식 | 죽, 찐 감자, 바나나, 두부, 계란찜 등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섭취하여 위장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
| 수분 섭취 |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보리차나 이온 음료 등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더불어, 항생제로 인해 무너진 장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유산균, 즉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설사 증상을 완화하고 장 건강을 회복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 항생제와 동시에 복용하면 유산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항생제 복용 후 최소 2~3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결책 셋, 치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의지를 다지기
몸이 힘들면 치료에 대한 의지가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내가 왜 이 힘든 치료를 받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상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단순히 현재의 속쓰림이나 위염 증상을 완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위암이라는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가족 간 전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나의 치료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치료 과정이 힘들게 느껴질 때마다 성공적인 제균 후 얻게 될 건강한 위를 떠올려보세요. 정해진 약 복용 시간을 잘 지키고, 식단 관리를 병행하며 7일 또는 14일의 제균 기간을 무사히 마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제균 치료는 의사와 환자가 함께 노력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과정임을 기억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