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르는 선크림, 혹시 바를 때마다 피부가 따갑거나 트러블이 올라와서 속상한 적 없으신가요? 특히 호르몬 변화로 피부가 예민한 10대 시절에는 어떤 선크림을 골라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순한 선크림’이라고 해서 샀는데 나에겐 맞지 않고, 친구가 좋다는 ‘올리브영 추천템’을 따라 샀다가 좁쌀여드름만 얻으셨나요? 이건 여러분의 피부가 유별나서가 아닙니다. 단지 내 피부에 맞는 성분을 고르는 방법을 몰랐을 뿐이에요. 이제 ‘청소년 선크림 니얼지’ 가이드와 함께 수많은 정보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성분표를 제대로 읽고 내 피부의 평화를 지켜줄 인생 선크림을 찾는 5단계 여정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청소년 선크림 선택 핵심 요약
- 내 피부 타입을 먼저 파악하세요. 지성, 건성, 복합성, 민감성 등 자신의 피부 상태를 알아야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무기자차, 유기자차, 혼합자차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내 피부에 더 잘 맞는 자외선 차단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성분표에서 피부 진정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핵심 성분을 찾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주의 성분은 피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실패 없는 선크림 선택을 위한 5단계 가이드
수많은 학생 선크림 중에서 나에게 딱 맞는 제품을 고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기준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더 이상 선크림 유목민으로 살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 5단계만 차근차근 따라와 보세요.
첫 번째 단계 내 피부 타입 정확히 알기
모든 피부 관리의 시작은 내 피부를 아는 것입니다. 청소년 시기에는 피지 분비량에 따라 피부 타입이 자주 바뀌기도 하니, 현재 내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성 및 여드름성 피부
피지 분비가 왕성해 모공 막힘이 잦고, 화농성 여드름이나 좁쌀여드름 같은 트러블이 쉽게 생기는 타입입니다. 유분감이 적고 산뜻한 젤이나 밀크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인지 확인하면 트러블 유발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성분이 포함된 선크림도 좋은 선택입니다. - 건성 및 민감성 피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붉어지거나 따가움을 느끼는 타입입니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을 공급해 줄 보습 성분이 풍부한 저자극 선크림을 선택해야 합니다. 판테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과 같은 성분은 건조한 피부에 보습감을 더하고,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줍니다. - 복합성 피부
T존(이마, 코)은 번들거리지만, U존(볼, 턱)은 건조한, 두 가지 피부 타입을 모두 가진 경우입니다. 너무 무겁거나 기름지지 않으면서도, 속건조를 잡아줄 수 있는 수분감 있는 제형이 적합합니다.
두 번째 단계 무기자차 유기자차 차이점 이해하기
선크림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원리에 따라 크게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와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유기자차)로 나뉩니다. 두 방식의 장단점을 알고 내 피부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 구분 | 무기자차 (물리적 차단제) | 유기자차 (화학적 차단제) |
|---|---|---|
| 주요 성분 |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등 |
| 차단 원리 |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씌워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튕겨냄 | 자외선을 흡수하여 열에너지 형태로 변환시켜 소멸시킴 |
| 장점 | 피부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에 적합, 바른 직후 효과 발생 | 발림성이 부드럽고 투명함, 백탁 현상 없음 |
| 단점 | 백탁 현상(피부가 하얗게 뜨는 현상)이나 뻣뻣한 발림성이 있을 수 있음 | 화학 성분에 따라 눈시림이나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음 |
| 추천 피부 | 민감성 피부, 트러블 피부, 여드름성 피부 | 건성 피부, 백탁이나 끈적임이 싫은 피부 |
최근에는 무기자차의 안정성과 유기자차의 발림성을 결합한 ‘혼합자차’ 선크림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여러 제형을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세 번째 단계 자외선 차단 지수 똑똑하게 보기
선크림에는 항상 SPF와 PA 지수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 지수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SPF와 PA의 진짜 의미
SPF (Sun Protection Factor)는 피부에 화상이나 홍반을 일으키는 자외선 B(UV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차단 시간이 길어집니다. PA (Protection grade of UVA)는 피부 노화와 색소 침착의 주범인 자외선 A(UVA)를 차단하는 등급을 의미하며, ‘+’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높습니다.
10대에게 적절한 지수는?
무조건 높은 지수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지수가 너무 높으면 피부에 부담을 주어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등교나 가벼운 외출 등 일상생활에서는 SPF30~50, PA+++ 정도면 충분합니다.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때만 더 높은 지수의 제품을 사용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네 번째 단계 성분표 속 핵심 성분과 주의 성분 구별하기
이제 가장 중요한 성분표 읽기입니다. 모든 성분을 알 필요는 없지만, 내 피부에 도움이 되는 성분과 피해야 할 성분 몇 가지만 알아두어도 큰 도움이 됩니다.
찾으면 좋은 착한 성분 리스트
- 피부 진정 성분: 병풀추출물(시카), 티트리 추출물, 알로에베라잎추출물, 어성초추출물 등은 성난 트러블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 피부 장벽 강화 및 보습 성분: 판테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은 수분을 끌어당기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민감하고 건조한 피부에 좋습니다.
- 자연 유래 성분: 화학 성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다양한 자연 유래 추출물이 함유된 순한 선크림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알면 피할 수 있는 주의 성분
특정 성분이 모든 사람에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민감한 청소년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 성분 분석 앱을 활용하여 20가지 주의 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주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향료나 특정 알코올 성분은 민감성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 단계 제대로 바르고 깨끗이 지우기
아무리 좋은 선크림이라도 사용법이 잘못되면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선크림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량
선크림은 외출하기 최소 20~30분 전에 발라야 피부에 제대로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합니다. 사용량은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양을 얼굴 전체에 꼼꼼히 펴 발라주는 것이 정석입니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야외 활동이 길어질 경우,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주는 것을 잊지 마세요. 최근에는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는 선스틱이나 선쿠션 제품도 많으니 활용해보세요. 톤업 기능이 있는 선크림은 파운데이션 없이 가볍게 피부 표현을 할 수 있는 ‘파데프리’ 메이크업에도 유용합니다.
클렌징 세안법의 중요성
선크림을 바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지우는 것입니다. 제대로 세안하지 않으면 선크림 잔여물이 모공을 막아 좁쌀여드름이나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저자극 클렌징 워터나 오일로 1차 세안을 한 후,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이중 세안을 추천합니다. 특히 백탁 현상이 있는 무기자차나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했다면 더욱 꼼꼼한 클렌징이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