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직접 머리를 염색하는 ‘셀프 염색’은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헤어 관리 방법 중 하나입니다. 특히 로레알파리의 엑셀랑스 크림 염색약은 뛰어난 발색과 새치 커버 능력으로 수년째 올리브영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국민 염색약’입니다. 다양한 컬러 중에서도 ‘5.14 쿨 코퍼 브라운’은 붉은 기는 잡아주면서 은은한 구리빛과 재빛이 감도는 오묘한 색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셀프 염색을 망설이게 하는 가장 큰 장벽 중 하나는 바로 특유의 ‘염색약 냄새’입니다. 염색을 하는 동안 코를 찌르는 암모니아 냄새는 눈을 맵게 만들고 두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염색 후에도 며칠간 머리카락에 남아 불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로레알 염색약 5.14와 같은 크림 타입 염색약을 사용하면서, 이 지독한 냄새는 최소화하고 염색 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는 4가지 실용적인 꿀팁을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로레알 염색약 5.14 숫자의 의미 이해하기
본격적인 팁을 알아보기 전에, 내가 사용하는 염색약의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레알 염색약 5.14에서 각각의 숫자는 색상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 첫 번째 숫자 (5) 이 숫자는 ‘색상의 밝기(명도)’를 나타냅니다. 숫자가 작을수록 어둡고, 클수록 밝아집니다. 1이 흑색, 10이 아주 밝은 금발에 가깝습니다. 5는 ‘자연 갈색’ 정도의 밝기로, 너무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중간 톤입니다.
- 두 번째 숫자 (1) 소수점 뒤의 첫 번째 숫자는 ‘주된 반사빛(주 색상)’을 의미합니다. 1은 ‘재빛(Ash)’ 계열을 나타내며, 모발의 붉은 기를 중화시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 세 번째 숫자 (4) 소수점 뒤의 두 번째 숫자는 ‘보조 반사빛(보조 색상)’을 의미합니다. 4는 ‘구리빛(Copper)’ 계열을 나타냅니다.
즉, 로레알 5.14는 ‘자연 갈색 밝기를 바탕으로, 재빛이 주를 이루어 붉은 기를 잡아주면서 구리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쿨 브라운 컬러’ 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가 원하는 색상이 어떤 톤인지 이해하면, 염색 후의 결과물을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염색약 냄새를 줄이는 4가지 핵심 꿀팁
염색약의 냄새는 주로 염모제의 알칼리 성분인 ‘암모니아’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 암모니아는 모발의 큐티클 층을 열어 염료가 잘 스며들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강한 휘발성과 자극적인 냄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냄새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몇 가지 방법으로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환기 환경을 미리 확보하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팁입니다. 많은 분들이 화장실처럼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염색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암모니아 가스가 공간에 갇혀 냄새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눈과 코를 자극하는 최악의 환경입니다.
- 창문과 문 열기 염색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창문과 방문을 모두 열어 공기가 잘 통하는 길을 만들어주세요.
- 환풍기 작동 화장실에서 염색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환풍기를 켜고 문을 살짝 열어두어 공기가 순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 거실 활용 가능하다면 화장실보다는 거실처럼 넓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염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에 신문지나 비닐을 넓게 깔아두면 오염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염색약에 헤어 오일이나 앰플 섞어주기
염색약 냄새를 줄이고 모발 손상까지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진 꿀팁입니다. 염색약 1제와 2제를 섞을 때, 집에 있는 헤어 오일이나 헤어 앰플을 서너 방울 함께 떨어뜨려 섞어주는 것입니다.
- 냄새 중화 효과 오일 성분이 염색약의 강한 화학 냄새를 어느 정도 감싸주고 중화시켜, 염색하는 동안 느껴지는 불쾌감을 줄여줍니다.
- 모발 보호 효과 오일과 앰플의 영양 성분이 염색 과정에서 모발의 큐티클 층을 코팅하여, 염료가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수분 손실과 단백질 유실을 최소화해 줍니다. 이는 염색 후 머릿결이 푸석해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주의사항 너무 많은 양의 오일을 넣으면 염색 발색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3~5방울 정도의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레알 엑셀랑스 크림 제품에는 기본적으로 보호 앰플이 내장되어 있으니, 이를 먼저 사용하고 부족할 경우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차가운 바람으로 머리 말리기
염색 후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에서도 냄새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뜨거운 바람으로 머리를 빨리 말리려고 하지만, 이는 두피와 모발에 남아있는 염색약 잔여 성분을 활성화시켜 냄새를 더욱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두피 먼저 찬 바람으로 드라이어의 차가운 바람을 이용해 두피부터 완전히 말려줍니다. 두피가 시원하고 건조한 상태가 되면 냄새 발생이 줄어듭니다.
- 모발은 자연 건조 또는 찬 바람 두피를 말린 후, 모발 전체는 자연 건조하거나 계속해서 차가운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냄새를 줄일 뿐만 아니라, 뜨거운 열로 인한 모발 손상과 색 빠짐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염색 후 냄새 제거를 위한 케어 제품 활용하기
염색 후 며칠간 지속되는 잔여 냄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이때는 향이 좋은 헤어 케어 제품을 활용하여 냄새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 표를 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방법 | 준비물 | 상세 설명 및 팁 |
| 산성 성분으로 중화하기 | 사과 식초 또는 구연산 | 마지막 헹굼 물에 식초나 구연산을 서너 방울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알칼리성인 염색약 잔여물을 산성으로 중화시켜 냄새를 줄이고, 열린 큐티클을 닫아주어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
| 향으로 덮어주기 | 향이 좋은 헤어 에센스/오일 |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 잔향이 오래 지속되는 헤어 에센스나 오일을 모발 끝 중심으로 발라줍니다. 불쾌한 냄새를 좋은 향으로 덮어주고, 손상된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즉각적인 냄새 차단 | 헤어 미스트 또는 헤어 퍼퓸 | 외출 직전이나 냄새가 신경 쓰일 때마다 가볍게 뿌려주면, 즉각적으로 냄새를 잡아주고 원하는 향기를 더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로레알 염색약 5.14, 얼룩 없이 바르는 순서
아무리 냄새를 줄여도 염색 결과가 얼룩덜룩하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성공적인 셀프 염색을 위해 염색약을 바르는 올바른 순서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두피에서 먼 곳부터 시작 두피는 체온이 높아 염색약이 가장 빨리 반응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염색이 가장 잘 안되는 목덜미 부분과 귀 옆머리부터 바르기 시작합니다.
- 모발 중간 부분 도포 뒷머리 아랫부분부터 시작하여 점차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두피에서 1~2cm 정도 떨어진 모발 중간 부분을 먼저 꼼꼼하게 발라줍니다.
- 마지막으로 두피와 정수리 연결 전체적으로 도포가 끝나면, 마지막으로 남은 염색약을 이용해 두피와 가까운 뿌리 부분, 그리고 가장 온도가 높은 정수리 부분을 연결하듯이 발라줍니다.
셀프 염색은 더 이상 냄새와 모발 손상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이 아닙니다. 오늘 알아본 몇 가지 간단한 팁만으로도 훨씬 쾌적하고 건강하게 원하는 헤어 컬러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환기라는 기본 원칙을 지키고, 헤어 오일 한두 방울을 더하는 작은 습관이 당신의 셀프 염색 경험을 완전히 바꿔줄 것입니다.